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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2. 해외 렌터카 예약, 비용 및 보험

[11-02] 2. 해외 자동차 렌트에 따른 비용

by T스토리안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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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렌트시 포함되는 비용은 기본 렌트 비용, 보험료, 옵션 비용으로 구성된다. 이중 보험료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한다. 옵션 비용은 편도반납비, 연료 선구매 옵션, 추가 운전자, 국경 통과 등의 옵션 선택 여부에 따라 부과되는 비용이다. 한편 예약 대행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렌트카 회사의 홈페이지나 앱 등을 이용하여 직접 차량을 예약한 경우 차량을 인수하는 단계에서 보증금을 요구한다.

 

1) 기본 렌트 비용

유럽을 기준으로 자동차 렌트 비용이 가장 저렴한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이며 영국도 싼 편에 속한다. 다음으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싼 편에 속한다. 동유럽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렌트 비용이 비싼 편이며,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렌트 비용이 가장 비싼 국가들은 대부분 북유럽의 국가들이다. 따라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우 북유럽 여행시 독일 북부지역에서 차량을 렌트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렌트카는 픽업 24시간 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렌트카 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 선결제와 후결제, 차종에 따라 달라진다. 차량의 렌트 가격은 일반적으로 일찍 예약할수록, 예약 시 요금을 선결제할수록, 차종 등급이 낮은 차량을 렌트할수록 낮아진다.

2) 편도반납비

차량을 렌트한 영업소가 아닌 다른 영업소에 반납하는 것을 편도반납이라고 한다. 차량을 수령한 곳에 반납하는 것보다 다른 곳에 반납할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이고 다양한 여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항공권을 다구간으로 구매하면 왕복항공권과 금액 상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해서 여행한다면 편도반납을 고려해서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차량을 수령한 곳과 다른 곳에 반납할 경우 렌트카 회사는 편도반납비(Drop Fee)를 청구한다. 편도반납비가 무료인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허츠 프랑스는 프랑스 내에서는 차량을 수령한 지국과 다른 지국에 반납해도 편도반납비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편도반납비는 국가, 렌트카 회사마다 정책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렌트한 곳과 반납하는 곳과의 거리에 비례하여 경비가 책정되며, 국가를 넘어서 반납할 경우 경비가 대폭 상승한다. 또한 렌트카 비용이 비싼 국가일수록 편도반납비로 비싼 편이다.

편도반납 시 렌트한 국가와 다른 국가에는 반납이 불가한 경우도 많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서유럽에서 렌트한 경우 동유럽에서 반납이 안 되며, 성수기에는 서유럽에서 렌트한 경우에도 서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반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서유럽에서 다른 국가 반납이 가능한 경우에도 국경을 인접한 국가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연료 선구매

일반적으로 렌트 시 자동차 연료는 풀로 채워져 있고 반납 시에 풀로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 만약 차량 반납 시 연료를 풀로 채우지 않고 그냥 반납하고 싶으면 연료 선구매 옵션(Fuel Purchase Option: FPO)을 구매하면 되는데 비용이 비싼 편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렌트카 반납시 연료를 풀로 채워서 반납해야 하므로 사전에 주유할 주유소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렌트카 회사는 연료가 풀로 들어있는지 여부를 계기판을 통해 확인하는데, 연료를 풀로 주유한 이후 50km 이내로 주행한다면 계기판에는 연료 게이지는 풀로 표시되므로 렌트카 반납 장소 인근에서 최종 주유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미리 최종 주유하는 것이 좋다. 렌트카 수령 후 처음 주유할 때 풀로 주유한 후 어느 정도 주행할 때 연료 게이지가 풀에서 다음 단계로 내려가는지 확인해 두면 좋을 것이다.

연료를 풀로 채워 반납하는 경우와 달리 제로 반납의 경우도 있는데 남은 연료 양에 관계없이 반납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터키의 CIZGI) 이 경우 렌트카를 인수할 때 100km 이내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의 연료가 채워져 있다.

4) 추가 운전자

운전은 지정된 운전자 1인만이 할 수 있으며, 추가로 운전자를 지정할 경우 일반적으로 운전자 1명에 1일당 10유로(국가별로 차이가 있는데 평균 10유로 정도)의 추가 운전자 요금(Additional Driver Fee)을 청구한다. 추가 운전자 요금은 특정 일자만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렌트한 모든 기간 동안 적용된다. 추가 운전자 지정은 픽업 데스크에서 요청하면 되고 추가 운전자도 국제운전면허증, 여권, 국내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일부 렌트카 회사의 경우 상급 회원들이나 멤버십에 가입한 경우(일반적으로 멤버십 가입은 무료) 배우자에 한해 무료로 추가 운전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5) 국경 통과세

자동차를 렌트한 국가 이외에서 이용하고자 할 경우 국경 통과세(Cross-border Fee)을 지불해야 한다. 자동차를 렌트하는 기간 동안 국경을 통과한다면 렌트카 회사에 통보해야 한다. 만약 이를 렌트카 회사에 통보하지 않고 국경 통과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렌트한 국가 이외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벌칙금도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경 통과세는 렌트카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며, 동일한 렌트카 회사라도 렌트하는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국경 통과세를 날자당 책정(최대액 있음)하는 경우, 날자에 관계없이 일괄 책정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알라모는 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데 스페인에서 렌트할 경우 국경 통과세는 하루 5유로, 최대 10일(50유로)까지 부과한다. 허츠는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데 국경 통과세는 프랑스에서 렌트한 경우 16유로, 독일에서 렌트한 경우 41.65유로(2024년 기준)이다.

국경 통과 요금 및 벌칙금에 대한 정보는 렌트카 회사의 약관에 나와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cross border fee 렌트카 회사명 국가명'으로 검색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 결제 및 보증금

허츠, 아비스, 유럽카, 식스티 등 유럽에서 주로 이용하는 렌트카 회사들은 해당 회사의 예약 홈페이지나 전용 앱을 이용하여 회사와 직접 계약할 경우 선결제와 후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후결제는 렌트 신청 단계에서 결제하지 않고 현지 영업소에서 차량을 인수할 때 결제한다. 선결제는 렌터카를 예약할 때 결제하는 것으로 후결제에 비해 렌트비용이 다소 저렴한 편이나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기한에 제한이 있는 등의 제약이 있다.

렌탈카스닷컴과 같이 렌트카 예약을 대행하는 플랫폼은 예약 단계에서 결제를 요구하며, 정해진 기간 내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에는 결제 금액을 환불해 준다.

현지 영업소에서 픽업 수속 시 렌터카 회사는 이용자에게 보증금(Deposit)에 대한 신용카드 승인을 요청한다. 일반적으로 총 렌트비용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을 보증금으로 승인 신청해 두었다가 차량을 이상없이 반납하면 최종적으로 렌트 비용 만을 청구한다. 차량 인수 직후 신용카드사에서 보내는 문자에는 렌트 비용+보증금(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 결제되었다고 통보되나 실제 카드 금액 청구 명세서에는 렌트 비용만 청구된다. 단 카드 이용 한도액에 보증금이 포함되며, 보증금은 렌트카 반납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소멸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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