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우 선박을 이용한 이동도 보편적이다. 그리스의 경우 에게해에 많은 섬들이 있는데, 일정 면적 이상의 섬들은 수도 아테네와 연결되는 항공편이나 선박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편이 없는 경우에도 선박편은 대부분 운항된다. 지중해, 아드리아해, 이오이아해에서도 다양한 선박편이 운항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칠리아, 이탈리아 바리에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로코 탕헤르 등의 경우 야간 카페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 내 및 인접 국가 간 국제 카페리 노선도 많다.
선박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예약대행 업체의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하면 된다. AFerry, DirectFerry 등이 잘 알려진 업체이다. 유럽에서 선박을 예약하면 기본적으로 좌석(seat)이나 선실(cabin)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다. 좌석이나 선실을 추가로 예약할 경우 별도의 요금이 추가된다. 좌석의 경우 추가 요금이 많지 않지만 선실의 경우 침대와 화장실을 포함하고 있어 비용이 비싼 편이다. 좌석이나 선실을 예약하지 않은 승객은 공용 공간이나 복도 등에서 지내야 한다.
© 사진: Unsplash의Nick Fewings
휴식을 취하면서 숙박과 이동을 모두 편하게 하고 싶다면 크루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루저는 단일 여행상품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크루저의 경우 전체 구간의 일부 구간만 이용할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 이용할만한 교통 수단이다. 지중해는 크루저 관광이 잘 발달된 지역으로 다양한 노선의 크루저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바다를 이동하는 크루저도 있지만 도나우강 크루저, 론강 크루저 등 강을 운항하는 크루저 상품도 발달되어 있다.
유럽의 경우 도시간 이동 공유서비스도 발달해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운전자가 남는 자리를 다른 여행자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카풀 서비스로 대표적인 업체는 블라블라카(BlaBlaCar)이다. 우버가 도시내에서 택시를 대체하는 단거리 공유시스템인 반면 블라블라카는 도시간 장기리 이동에서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블라블라카는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 시간도 빠르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운전자와 동승자간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외국인과 같이 장시간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블라블라카는 오미오 등과 같은 예약 대행 앱에서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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