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어 정의
신용카드 결제와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 중 하나는 결제의 처리 과정으로 승인, 매입, 청구의 단계를 거친다.
승인은 신용카드 한도액 등을 고려하여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를 허락하는 것이다.
매입은 판매자가 전표를 신용카드사에 보내는 것으로 매입과정에서 신용카드사는 이중 승인이 있는지, 부정 사용이 있는지 등의 오류를 체크한다. 결제 국가의 신용카드사가 판매 업체로부터 전표를 받는 것, 해당 신용카드사가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에 사용 내역을 접수시키는 것,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가 국내 신용카드사에 사용 내역을 접수시키는 것 모두 매입에 해당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국내 신용카드사에 매입되기 까지 통상 3일~7일이 소요된다.
청구는 신용카드사가 고객에게 사용금액을 납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 사진: Unsplash의Avery Evans
2) 매입을 활용한 대금 처리
해외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하여 특히 숙지해야 할 사항은 신용카드 결제 처리 과정에서 매입과 관련된 것이다. 국내 신용카드 사용 관례에 익숙한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승인된 후에는 승인이 취소되어야 해당 금액이 청구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판매자가 신용카드사에 전표를 매입하지 않아도 청구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승인이 취소된 것을 즉시 문자를 통해 확인하고 싶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매입하지 않아도 동일한 효과가 있으므로 승인 취소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판매자는 사용자의 신용카드가 유효한 것인지를 확인하거나 보증금(Deposit)을 부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판매자는 매입 단계를 적절히 활용한다.
예를 들어, 숙박 예약 플랫폼을 이용할 때 예약에 사용된 카드가 유효한 지 확인하기 위해 플랫폼에서 1USD 정도를 승인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승인은 되었지만 매입하지 않으므로 청구되지도 않고 사라진다. 또한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의 무인 주유소에서는 신용카드를 투입하면 100EUR 상당의 금액을 보증금으로 사전 승인한다. 주유 후에는 주유한 금액만큼 다시 신용카드 승인이 이루어지며 최초 승인한 100EUR는 매입되지 않고 취소된다. 자동차를 렌트할 경우 일부 회사의 경우 최초에는 보증금을 포함하여 결제 승인을 받고 자동차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을 신용카드사에 매입한다. 따라서 사용자에게 최종 청구되는 금액은 보증금이 제외된 정상적인 렌트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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