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5장. 여행 플랫폼/1. OTA, GDS 그리고 메타서치엔진

[05-01] 3. 여행 분야 메타서치엔진

by T스토리안 2024. 4. 24.
반응형

메타서치엔진(meta search engine)은 다양한 정보를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검색엔진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대행하지 않으므로 여행사는 아니다. 여행 분야의 경우 메타서치엔진은 OTA의 상품 및 공급자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들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분야의 대표적인 메타서치엔진은 항공권의 경우 스카이스캐너가 유명하며, 숙박의 경우 호텔스컴바인(HotelsCombined)과 트리바고(Trivago)가 대표적이고 기타 카약(Kayak), 위고(WeGo), 파인드호텔(FindHotel)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속소 분야 메타서치엔진인 호텔스컴바인

메타서치엔진은 OTA 등이 판매 대행하는 상품, 공급자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들을 통합한 후 단일 상품(예: A 호텔 B유형 객실, 특정 일자의 서울·파리간 왕복 항공권)을 기준으로 가격과 조건을 비교해 준다. 메타서치엔진의 수익구조는 클릭 당 비용에 있다. 이용자가 메타서치엔진에서 상품을 비교한 후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에게 수수료를 청구하는 방식이다. 또는 광고료의 개념을 적용하여 이용자의 상품 구매와 관계없이 해당 상품 클릭 당 수수료를 청구하기도 한다.

최근 구글이 여행산업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데 현재는 여행과 관련하여 항공, 숙박, 공유숙박 분야의 메타서치엔진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홈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있는 [Google 앱]아이콘을 클릭하면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가 나타나는데 ‘여행’ 서비스가 최근 추가되었다. 이것을 클릭하면 구글의 여행 관련 메타서치엔진으로 연결된다. 현재 메타서치엔진으로서의 구글의 지위는 다른 엔진들에 비해 낮은 편이나 지속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여행과 관련하여 특히 경쟁력을 가지는 분야는 숙박, 음식점, 카페 분야로 추정할 수 있다. 항공권과 달리 이런 유형의 상품들은 여행지 주변을 탐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도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구글 지도에서는 숙박, 음식점, 카페의 검색자가 상단에 나타나는 데 이를 클릭할 경우 지도 상에 나타난 지역에서 해당 유형의 상품을 검색한 후 좌측에 나열해 준다. 전통적인 목록형 방식과 지도를 결합한 검색방법이며, 사실상 메타서치엔진을 지도와 결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도상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할 경우 해당 상품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해당 상품 예약을 위한 OTA 또는 공급자 홈페이지의 링크를 제공한다. 따라서 향후 여행 관련 분야 전반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절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많은 OTA들이 구글 지도에서 가격 비교 시 유리한 위치에 나열되도록 구글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으므로 구글이 OTA나 상품 제공자로부터 받는 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구글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로부터 막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므로 이들 정보를 여행과 관련된 업체들의 상품과 연계할 경우 파생되는 수익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