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 OTA, GDS 그리고 메타서치엔진

여행과 관련하여 주로 판매되는 상품 유형은 숙소와 교통편(항공, 철도, 버스, 렌트카, 공유 서비스 등), 체험 또는 로컬 패키지 상품들이다. 이들 상품들이 공급자로부터 수요자에게 연결되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주체들이 관여하게 된다. 이들을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상품 공급자,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 여행사, 수요자이다.

여행 상품의 공급 및 판매 경로

그림에서 보듯이 공급자의 상품은 수요자에게 직접 판매되기도 하지만 GDS와 여행사를 통해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GDS는 공급자와 여행사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며 수요자에게 상품을 판매하지는 않는다. 여행사는 공급자에게 직접 상품을 제공받거나, 공급자가 GDS에 공급한 상품을 제공받아 수요자에게 판매하거나 판매 대행한다.

여행사는 다시 OTA(Online Travel Agency), TMC(Travel management company), 일반 여행사로 구분할 수 있다. OTA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TMC는 비즈니스 여행사 또는 기업 여행 제공업체로 불리며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위임받은 출장업무를 관리해 준다. 그리고 일반 여행사는 자신들이 상품을 개발하여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기업을 의미하는데, OTA의 기능도 일부 수행하므로 둘 사이의 경계가 불명확한데 이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시 언급한다.

수요자가 공급자의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수요자가 공급자에게서 직접 구매하는 것과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직접 구매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수요자가 공급자의 홈페이지, 기타 여행 관련 자료에서 상품 정보 및 연락처 등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공급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호텔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 항공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 철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승차권을 직접 구매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여행 산업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므로 수요자가 공급자에게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다. 따라서 플랫폼의 지배력이 강화되어 공급자가 플랫폼에 종속되어 을이 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공급자들은 여행사 특히 OTA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 및 마케딩 정보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