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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장. 여행의 역사/2. 대한민국

[01-02] 1. 대한민국 관광의 발전

by T스토리안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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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행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계층에서 이루어졌었으며,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후 국가가 안정되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는 1960년대부터 일반인들의 여행도 활발해졌다.

고려시대까지의 여행은 주로 군사적, 상업적 목적의 여행이 대부분이었며 일부 권력자들은 개인적 목적의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양반과 선비을 중심으로 한 교양 목적의 관광이 발달하였다. 이와 함께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상업적 목적의 여행도 활발해졌다. 한말, 대한제국 시기, 식민지 기간 동안 여행 대상 국가는 확대되었으나 실제 외국을 여행한 사례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았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 등의 여러 가지 여행 저해 요인으로 인해 여행은 발달하지 못했으며, 1960년대에 들어서야 여행과 관련된 산업들이 태동하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여행의 발달을 시대 순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기초로 관광 산업의 발전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 해방 이후 1950년대까지는 관광의 암흑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정부 수립 이후의 사회 혼란과 한국전쟁에 따른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 불안 등으로 관광업은 발전을 이루지 못하였다.
  • 1960년대는 관광의 체제를 정비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처음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 진흥 시책과 제도에 의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961년에 관광사업법을 제정하였으며, 1962년에는 문화재보호법과 국제관광공사법이 제정되었다. 1963년에는 국제관광공사가 설립되었고, 1964년에는 관광과를 관광국으로 승격시켜 독자적인 관광 행정을 수행하게 되었다.
  • 1970년대는 관광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경제성장과 더불어 관광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발전시켜 관광입국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이 시기의 특징으로는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의 지정이 늘어나고, 교통부와 국제관광공사의 관광 진흥 및 관광 개발이 본격화되었으며, 국제적 관광 기구에 가입하여,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 1980년대는 관광이 도약하는 시기로 1970년대의 초석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을 대량 유치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서울올림픽경기대회 개최, 국내 경제의 활성화, 3저 현상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관광 발전의 전기를 맞이했다. 또한 정부는 서울올림픽경기대회 유치에 따라 개방 정책의 하나로 1983년에 50세 이상 국민의 관광 목적 해외여행을 자유화시켰으며, 서울올림픽경기대회 다음해인 1989년에는모든 국민에게 관광 목적의 해외여행을 전면 자유화하였다.
  • 1990년대는 관광이 침체된 시기로 볼 수 있는데, 전반기에는 관광 산업이 발달하였으나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IMF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국내 관광이 불황을 겪고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저조하여 전반적으로 관광 산업은 침제를 겪었다. 1993년에 대전 엑스포(EXPO)가 개최되었고, 1994년에는 ‘94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였다. 그러나 1997년에 외한 위기로 인해 관광은 침체기를 맞이하였다.
  • 2000년대는 관광이 재도약하고 활성화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2000년대에 들어 국내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급증하는 등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은 재도약기에 돌입하였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증대함에 따라 해외 여행객이 매년 급증하였으며, 여행의 형태 또한 패키지 중심의 관광에서 자유여행의 비중이 점차 증대하는 추세이다.

 

 

경복궁을 방문한 관광객들
©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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