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 2. 해외에서 음성 통화 및 문자 사용

1) 음성 통화

해외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여 음성통화를 하는 방법은 통신사 로밍을 이용하는 방법, 현지 유심에서 제공한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 인터넷 전화(070 서비스 및 SKT T-전화)를 이용하는 방법, 메신저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네가지 방법 중 전자의 두가지 방법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일반적인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며 후자의 두가지 방법은 디지털 기반의 데이터를 이용한 방법이다. 4가지 방법을 제시했지만 대부분의 메신저가 음성통화도 지원하므로 해외에서는 메신저가 효율적인 음성통화 수단이다.

가)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해외에서 통신사 로밍을 통해 음성통화를 할 경우 가입한 요금제에서 사용료가 차감되지 않고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므로 장시간 통화를 하지 않는다면 큰 부담은 없다. 로밍 중인 휴대폰에서 음성통화를 하는 방법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차이가 있다.

먼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로밍을 통해 현지에서 음성통화를 할 때 ‘한국 발신’과 ‘현지 발신’(또는 기타 발신)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한국으로 전화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한국 발신’을 이용하고, 현지 체류 중인 국가에 전화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현지 발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한국과 현지 체류 중인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로 전화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어떤 옵션을 선택해도 동일하다. ‘한국 발신’은 한국에서 전화를 거는 것과 동일하게 진행되므로 국내 전화번호로 연결할 때 국내 전화번호를 입력 후 ‘한국 발신’을 누르면 된다. 동일한 방법으로 ‘현지 발신’의 경우 현지 체류 중인 국가의 전화번호를 입력 후 ‘현지 발신’을 누르면 된다. 한국 및 체류 중인 현지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의 전화번호로 연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국제 전화 통화 방법을 적용한다.

아이폰의 경우 모든 통화는 안드로이드폰 기준으로 ‘현지 발신’이 적용된다. 따라서 아이폰을 이용하여 현지 체류 중인 국가의 전화번호로 연결할 때는 현지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고, 한국이나 다른 국가로 전화할 경우 국제 전화 통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국제 전화 통화에서 전화번호 입력은 +(0을 길게 누름), 국가번호, 지역번호(또는 휴대전화 사업자 식별번호, 예 010), 전화번호 순서로 입력한다. 예를 들어 미국(국가번호 1) 뉴욕(지역번호 212)의 123-4567번으로 전화할 경우 +12121234567로 입력한다. 이때 지역번호가 0으로 시작하는 경우 0을 제외하고 입력한다. 지역번호나 휴대전화 사업자 식별번호의 형식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한국의 경우 모두 0으로 시작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0으로 시작하지 않으며 해당 전화번호가 유선인지 무선이지 전화번호만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한국의 국가번호는 82번이다.

해외로밍한 모바일 폰에서 음성 통화 연결 방법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누르면 음성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누른 후 ‘한국으로 발신’을 선택한다. 아이폰의 경우 주소록 설정에서 ‘전화 걸기 지원’ 옵션을 활성화해야 하며, 이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누르면 한국으로 발신이 이루어진다.

나) 해외 유심카드를 사용할 경우

해외 유심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음성 통화는 유심카드를 발행한 통신사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설명서를 참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유심카드의 경우 제약 사항이 많으므로 메신저의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는 경우

070 전화 서비스는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여 일반전화처럼 통화하는 방법으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내고 별도의 070 전화번호를 부여받은 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전화와의 착·발신은 매우 저렴하다. 다만 070 전화번호이므로 전화번호를 사전에 상대방에게 알려주지 않을 경우 070 전화번호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수신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SKT의 경우 070 전화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의 T-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본인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므로 인터넷 연결시 음성통화 비용이 부과되지 않으므로 SKT 이용자라면 T-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하고자 한다면 메신저를 이용한 음성통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대부분의 메신저는 음성통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데이터통신이나 와이파이 등을 통해 인터넷에만 연결되어 있다면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이 음성통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카카오톡의 경우 해외 유심으로 바꾸어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유심을 삽입 후 카카오톡을 다시 설치하면 해외 유심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며, 기존 대화들이 삭제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2) 문자 사용

해외에서 문자를 착·발신할 경우, 문자 발신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단문인 SMS와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장문인 MMS는 건당 요금에 차이가 있으며 요금도 통신사마다 다르다. 문자 착신의 경우 SMS는 대부분 무료이다. MMS는 기본적으로는 SMS의 형태로 착신되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데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데이터 통신이 필요하므로 와이파이에 연결하거나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여 열람하면 된다. 카카오톡 등 데이터 통신 기반의 메신저는 와이파이나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문자와 음성 모두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