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으므로 해외에서 불편없이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는 것은 여행자들이 가장 신경쓰는 문제들 중 하나이다. 해외에서 휴대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로밍서비스 이용, 현지에서 발행한 유심(uSIM)카드나 이심(eSIM) 사용, 그리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세가지 방법들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하므로 이용자의 휴대폰 이용 습관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을 택하면 된다.
로밍은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로밍과 데이터 로밍으로 구분할 수 있다. 데이터로밍은 사용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지만 다른 방법들에 비해 부담이 큰 편이다. 각 통신사별로 다양한 데이터 로밍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므로 꼼꼼히 비교 후 적절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서 이동 시 자동으로 현지 통신사를 검색하고 연결하여 데이터 통신을 유지하는데 만약 데이터통신이 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현지 통신사와의 연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휴대폰을 재부팅하면 적절한 통신사를 선택하여 연결해 준다.
현지 유심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국내에서 미리 구입할 수도 있고 해외 현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현지에 도착 즉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현지에서 구입할 경우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나 도착 즉시 데이터 통신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현지 유심카드의 경우 사용 가능한 지역과 사용 기한, 그리고 데이터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이심(eSIM)은 물리적인 카드을 교체할 필요없는 내장형 심으로, QR코드를 통한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기종에 따라 지원되지 않을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수이다. 이심 지원 기종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다이얼에 들어가 *#06#을 누르면 기기정보가 나타나며, 기기정보에 EID가 있어야 이심을 사용할 수 있다. 초기 셋팅 시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설치를 진행해야 하는데 유심카드가 없다면 와이파이에 연결 후 세팅해도 된다. 이심은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유심에 비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국내에서 사전 구매가 다소 불편하고 지원하는 휴대폰 기종에 제한이 있다. 단기간 여행하고 휴대폰 사용의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이심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포켓와이파이 기기
포켓와이파이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하는 기기를 대여한 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편이다. 다만, 해당 기기와 거리가 멀어지면 사용에 제약이 따르고 방전을 대비하여 별도의 보조 배터리를 소지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