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1. 구글 지도의 역사

2005년 구글 지도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20년 동안 구글 지도는 지도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여행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20년 동안 구글 지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글은 2004년 지도 솔류션을 보유하고 있는 웨어2 테크놀로지(Where2 Technologies)를 인수하는 한편 어스 뷰어(Earth Viewer)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키홀(Keyhole)을 인수하여 다음 해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구글지도는 2005년 2월 데스크탑용 서비스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불과 몇 달 후에 우주에서 행성을 3D로 보고 지구의 도시로 이동하여 상공에서 도시를 3D로 볼 수 있는 구글 어스를 출시하였다. 2005년 중반에 구글 지도를 다른 어플리케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API)가 발표되었다. 또한 2006년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 및 대중 교통 정보가 일부 도시를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제공되었고, 2007년에는 미국의 30개 도시를 중심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5년 출시된 구글지도

2007년에는 2005년에 출시된 모바일용 지도의 2.0버전이 출시되었다. 2.0 버전의 지도는 이전에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내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이를 이용한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은 2008년에 Android용 앱이 2010년에는 iOS용 앱이 출시되었다. 2009년에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되었다.

스트리트뷰 촬영 장비

2012년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곳에서도 거리를 촬영할 수 있도록 첨단 장비를 배낭에 담은 스트리트뷰 트래커(tracker)를 도입하였다. 2014년에는 호텔, 식당 등에 대한 평점 정보를 제공하였다. 2015년 11월부터는 오프라인에서도 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프라인지도 기능을 제공하였다. 2015년 11월에 전 세계 장소에 대한 리뷰, 사진 및 지식을 공유하는 열정적인 사용자 커뮤니티인 지역 가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현재 가이드는 1억 2천명을 상회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호텔 플랫폼과의 연동 및 우버 등 공유 차량에 대한 연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형의 예약 플랫폼과 연계를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구글은 2022년부터는 독립적인 개별 호텔들이 숙소 예약을 위한 대중적인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구글 지도에서 자신의 호텔을 소개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하여 숙소 예약 플랫폼들과 경쟁하게 되었다.

2017년부터는 구글 어스의 3D 지도를 구글 지도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3D 지도를 보기 위해서는 구글 어스를 이용해야 했지만 2017년부터는 구글 지도에서 2D 지도와 3D 지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단 3D 지도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그래픽 성능을 가진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2020년대 들어 구글의 지도 서비스는 여행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여 한층 더 진화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라이브 뷰(live view), 몰입형 뷰(immersive view), 렌즈를 통한 검색과 지도 연동, 바이브 체크(neighborhood vibe) 등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구글 지도는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